2025. 6. 17. 15:23ㆍ알림/전시소식, 보도자료
◆기후변화 알리는 전시 2선
'펑크록 전설' 스미스 미디어전
핵무기·숲 파괴 등 8편 영상 공개
직접 쓴 詩·수집한 소리도 들려줘
악셀손 등 사진작가 4人 전시회
사라져가는 툰드라, 필름에 담아
플라스틱·비닐 등 대량소비 지적
시시각각 사라지는 지구의 풍경을 남기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는 흑백 사진들이 서늘한 기운을 전한다. 북극의 풍경을 포착한 아이슬란드 작가 라그나르 악셀손의 작품이다. 그는 40년 동안 지구 최북단을 탐험하며 인간, 동물, 자연의 독특한 공존을 흑백 필름에 새겼다. 동시에 녹아내리는 그린란드의 해빙과 소멸 중인 시베리아 툰드라를 목격한 그는 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전례 없는 위기를 기록하는 3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라져가는 극지방의 장엄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여정이다.
기후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이탈리아·벨기에·미국 출신의 사진가 4명이 참여한 사진전 ‘더 글로리어스 월드’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악셀손의 신작 46점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작가 마르코 가이오티가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을 생생하게 포착한 사진 24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또 벨기에 작가 닉 하네스는 1960년대 먼지만 날리던 땅에서 최첨단 도시로 변모한 두바이를 통해 현대 문명의 양면성을 드러내고, 미국 작가 크리스 조던은 멀리서 보면 명화, 가까이서 보면 쓰레기인 연작 ‘숫자를 따라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전세계가 10초마다 사용하는 비닐봉지, 1분마다 쓰는 플라스틱 수만, 수십 만개를 하나하나 픽셀처럼 찍어 그림을 완성하면서 대량 소비를 비꼰다. 작가는 동시에 파타고니아 해변에서 고요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아낸 ‘황홀한 폐허’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지구를 파괴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김기경기자 kmkim@sedaily.com
https://www.sedaily.com/NewsView/2GSOYWXHJZ
병들어가는 지구…예술로 전하는 '녹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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