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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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버려진 비닐이 예술로… 기후위기 경종 울리다
_2025-05-27 02:292025 CCPP-더 글로리어스 월드멀리서 보면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수만장에서 수십만장의 작은 쓰레기 사진을 모아 만든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다. ‘숫자를 따라서’라 불리는 이 연작은 미국의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이 쓰레기를 사진으로 찍은 다음 컴퓨터로 이어 붙여 완성했다. 각각의 캡션에는 ‘5만개의 담배 라이터. 이는 태평양 약 2.5㎢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의 평균 개수를 의미한다(2010년 통계)’, ‘24만개의 비닐봉지. 이는 전 세계에서 10초마다 소비되는 비닐봉지의 평균 수량이다(2010년 통계)’라고 적혀 있다.앞서 2019년 서울 전시에서 플라스틱을 가득 머금고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2025.06.17 -
[문화일보]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자화상[그림 에세이]
우리의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세계 여러 나라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리 제도의 정착이 아니라,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 팬데믹 이후 쓰레기의 양이 배로 증가한 것 같다. 빠른 배달 시스템을 편하다 자랑하지만, 도착한 식사를 보면 일회용기의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편리한 일상에 취해 무디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크리스 조던의 작품은 다소 충격이자 경종이다. 기후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갤러리 신당에서 열리고 있는 ‘더글로리어스 월드’에서 선보인 ‘고래’가 바로 문제작이다. 온순한 수염고래의 이미지가 슬퍼 보인다. 잔 터치가 많은 평범한 그림 같지만, 반전의 포토 콜라주다. 가까이 다가서서 확인된 정체는 수많은 비닐류 플라스틱 파편의 모자이크다. 이 반전은 순한 ..
2025.06.17 -
[경향신문]죽은 새와 플라스틱 쓰레기 찍던 크리스 조던, 이번 사진전에서는 왜?
_2025.05.12 20:36 환경 문제 ‘직접 고발’서 파타고니아 풍경까지최근 작품 ‘황홀한 폐허’ 연작 통해 분위기 전환“나쁜 소식보단 아름다움이 메시지 크다 생각” 흙바닥에 널브러진 새의 사체, 그가 품은 플라스틱 쓰레기들.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62)이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미드웨이’ 연작에서 만나는 광경이다. 그 사진들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작가 4명의 사진전 ‘더 글로리어스 월드’를 찾는다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다. 각종 폐기물들의 사진을 점묘화처럼 세계적 명화 형태로 구성한 ‘숫자를 따라서’ 연작도 전시돼 있지만, 전시 말미에 걸린 조던의 최근 작품 ‘황홀한 폐허’ 연작은 남미 칠레의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고요한 바다를 담았을 뿐이..
2025.06.17 -
[서울경제] 공연·전시·영화 탄탄한 3박자… 서울 한복판 중구 ‘예술 기지’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_2025-05-09 02:07볼거리 풍성한 중구문화재단‘뮤지컬·전시 메카’ 충무아트센터20년간 관람객 700만명 끌어모아거리형 공연 ‘뮤직 퍼레이드’ 인기무료 상영 ‘씨네타운 중구’도 매진충무아트센터 공사, 새달 재개관미래형 공연장 재탄생 ‘편한 관람’구민 적지만 도심 유동인구 많아프로그램 다양화로 만족도 향상“세계적인 뮤지컬과 전시회 그리고 영화까지… 집 앞에서 눈이 즐거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시각예술 중심지 ‘충무아트센터’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이곳에는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열린 사진 전시 ‘더 글로리어스 월드’를 찾은 관람객이 가득했다.중구문화재단의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CCPP)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
2025.06.17 -
[서울경제] 병들어가는 지구…예술로 전하는 '녹색 메시지'
◆기후변화 알리는 전시 2선'펑크록 전설' 스미스 미디어전핵무기·숲 파괴 등 8편 영상 공개직접 쓴 詩·수집한 소리도 들려줘악셀손 등 사진작가 4人 전시회사라져가는 툰드라, 필름에 담아플라스틱·비닐 등 대량소비 지적 시시각각 사라지는 지구의 풍경을 남기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는 흑백 사진들이 서늘한 기운을 전한다. 북극의 풍경을 포착한 아이슬란드 작가 라그나르 악셀손의 작품이다. 그는 40년 동안 지구 최북단을 탐험하며 인간, 동물, 자연의 독특한 공존을 흑백 필름에 새겼다. 동시에 녹아내리는 그린란드의 해빙과 소멸 중인 시베리아 툰드라를 목격한 그는 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전례 없는 위기를 기록하는 3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라져가는 극지방의 장엄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여..
2025.06.17 -
[연합뉴스TV] 쓰레기 덕지덕지 뒤덮인 명화…환경·인류 위한 목소리
_ 2025-05-06 12:06:50 [앵커]기후 위기부터 생존, 그리고 우주를 향한 미래 기술까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외국 작가들의 전시가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사진과 시, 소리, 설치미술로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질문을 서형석 기자가 소개합니다.[기자]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부터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멀리선 익숙한 명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그림 속은 플라스틱 병뚜껑, 빨대, 비닐봉지 같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10초마다 소비되는 비닐봉지 24만 장, 1분마다 버려지는 병뚜껑 40만 개를 모아 디지털 명화 사진으로 그려낸 겁니다.세계적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 등 4인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 '더 글로리어스 월드'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의 실태를 경고합..
2025.06.17